왜 대학교는 꼼꼼하게 따지면서 어린이집, 유치원은 가깝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오히려 대학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곳인데 말이에요. 오늘은 기관 입학상담 시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입학상담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 1편
1. 우리집 주위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찾기
먼저 우리집 주위에는 어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는지부터 찾아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먼저 확인해봐야겠지요? 교육부에서 만든 유치원알리미(https://e-childschoolinfo.moe.go.kr)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름은 유치원알리미 이지만 어린이집까지 검색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서 일단 우리 집 가까이에는 어느 유치원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찾는 방법은 유치원, 어린이집 조회 탭에서 사는 지역을 골라서 조회하시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시, 군, 구까지 조회가 됩니다. 도로명 주소 조회는 사용하기가 어렵고요. 일단 조회하셔서 나오는 유치원 중에 가깝거나 마음에 둔 곳이 있다면 하트를 눌러주세요. 많이 누르면 비교가 힘들기 때문에 5 곳 정도를 추천해요.
2. 어린이집, 유치원 비교해보기
위 처럼 즐겨찾기인 하트를 꾹 누르셨다면 위쪽에 유치원, 어린이집 비교 탭을 들어갑니다. 그러면 즐겨찾기 한 목록이 쭉 나오는데요. 여기서 왼쪽 네모를 다 체크하세요. 그리고 오른쪽 파란 박스에 선택 목록 비교하기가 있습니다. 이걸 누르세요. 다음 나오는 화면에서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기본현황, 학급 교육, 보건안전, 비용회계 탭을 눌러보면서 각 기관의 장단점을 확인해 보세요. 그렇게 하여 다시 2~3 곳으로 압축을 합니다.
3. 교육프로그램 확인하기
자 이제 유치원을 2~3군데로 줄였다면 먼저 전화로 상담 예약을 해야 합니다. 꼭 정해진 시간에 가셔야해요. 그리고 궁금한 것은 미리 메모하시면 더 알찬 상담이 될 수 있겠죠? 유치원에 가셨다면 상담에 앞서 먼저 시설을 쭉 둘러볼 텐데요. 교실이나 주방의 청결상태 등을 슬쩍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상담 시에 제일 먼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보셔야 해요. 그 전에 유치원알리미에서 교육운영계획서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그 자료를 미리 숙지하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질문을 하시면 편해요. 꼭 하셔야 하는 핵심 질문은 원장님께서 제일 자랑하고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여쭤보셔야 해요. 그래야 그것이 부모님의 교육철학과 맞는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알 수 있겠죠.
예를 들면 부모님에 따라 '유치원에서는 뛰어 놀아야 한다' 또는 '예체능을 좀 시키고 싶다' 또는 '영어를 좀 배웠으면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바가 있을 텐데요. 그 생각하시는 바에 강점이 있는 유치원을 고르셔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4. 한 반의 인원 수와 부담임 선생님의 유무 확인
이제 갓 입학하는 만3세 어린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이 한 반에 인원수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이왕이면 한 반에 인원수가 작으면 좋고, 부담임 선생님이 계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업에도 흐름이라는 게 있는데요.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잘 안되는 게 있을 때 부담임 선생님이 계시면 아무래도 수업의 흐름이 깨지지 않고 진행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인원수 보다도 부담임 선생님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인 경우에는 종일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 웬만한 사항은 유치원알리미에 다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년에는 바뀔 수도 있거든요.
5. 등, 하원 시간 및 차량 운행 가능 여부와 시간 확인
참 중요한 것들입니다. 차량의 경우 학기 별로 운행시간이 바뀌는 유치원이 있어요. 그래서 꼭 확인해보시고요. 종일반이 필요하신 분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와 반 구성 같은 것들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어떤 학원이 픽업하러 올 수 있는지도 선생님께 슬쩍 여쭤보세요. 6세 정도 되면 학원도 가야 하거든요. 미리 정보를 얻어 놓자구요.
6. 식단표 확인하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정말 중요하죠. 급식 재료는 어떻게 들어오는지, 어디에 보관되는지 확인하세요. 식단표도 한두 달치를 구해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주위에 재원생이 있다면 밥이 맛있는지 한 번 물어보세요. 물어보실 때는 편식이 없는 아이한테 물어보셔야 됩니다. 편식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면 다 맛이 없다고 하거든요. 잘 먹는 아이 기준으로 맛이 없으면 좀 문제가 있는 거겠죠?
상담을 끝내면 마음속으로 1~3순위가 정해졌겠죠? 그런데 입학 신청을 하더라도 다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고 전략적으로 잘 접수해 보시길 바라요. 결정하셨다면 시간이 되실 경우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럼 이만 줄이고 다음 글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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