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 3세가 되는 아이들은 얼추 유치원이 정해졌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제는 남은 3개월 동안 입학을 준비해야겠지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막 다그치거나, '이거 못하면 혼난다'는 식으로 가르치시면 절대 안 돼요. 어떤 것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천천히 배워도 되니까 꼭 필요한 것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유치원 입학 전에 꼭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
1. 기본적인 표현 교육해주기
기본적인 표현이라는 것은 인사,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등을 말하는데요. 인사를 잘하는 어린이는 어딜 가더라도 사랑받는 건 잘 아시죠? 의외로 아이들은 선생님이 먼저 인사를 해도 그냥 '네'하거나 쌩~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 먼저 인사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도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또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라는 말도 수시로 아이에게 표현해 주시면 더 멋진 어린이가 될 수 있답니다.
2. 유치원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꼭 등원시키기
유치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는 입학을 하고 처음 2주 정도는 조기 귀가를 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님들은 이 시기가 정말 힘드실 텐데요.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해요. 왜냐하면 이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유치원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칩니다. 예를 들면, 신발장에 내 자리 기억하기, 우리 교실 찾기, 내 옷걸이는 어디인지, 우리 선생님은 누구인지 등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계속 알려주십니다. 그러니 몇 시간 안 있는다고 보내지 않는다거나 하시면 안 돼요.
3. 겉옷 입고 벗는 연습하기
입학시기는 3월로 좀 추울 수 있어요. 그래서 겉옷을 입는데 입고, 벗는 연습을 미리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유치원에서도 입고, 벗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니 겉옷은 단추가 많은 옷은 아이가 입고, 벗기에 너무 힘들어하니까 절대 입히시면 안 돼요. 또 이중 지퍼가 있는 옷도 아이들이 힘들어한답니다. 지퍼를 올리고 내리는 연습은 유치원 다니는 내내 할 것이니 너무 조바심 내지 않으셔도 돼요.
4. 오래 앉아 있는 연습
사실 아이들은 5분도 다 같이 앉아있는 것이 힘들어해요. 처음에는 너무나 당연한 거죠. 그래서 유치원에서는 노래, 율동, 책 읽기 등을 빠르게 로테이션하기도 해요. 하지만 꼭 자리를 뜨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밥 먹는 시간인데요. 어린이집에서는 한 반에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선생님들이 먹여주기도 하는 데요. 유치원은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요. 그러니 집에서 최소한 밥 먹는 시간만큼은 꼭 혼자 앉아서 먹는 연습을 해주셔야 해요.
5. 화장실 사용방법 익히기
부끄럽게도 저희 아이들도 기저귀를 다 못 떼고 보냈었어요. 유치원에서 잘 챙겨주셔서 바로 떼긴 했었는데요. 옷을 내리고 올리는 연습을 해주시면 좋아요. 특히 여자아이 같은 경우는 치마라든지 아무래도 하의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을 해주여야 하고요. 혹시나 집에서 요강 같은 간이 변기를 사용하셨다면 꼭 양변기 사용 연습을 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유치원에서 뒤처리를 안 도와주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보조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다 도와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휴지로 뒤처리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활동이에요. 7살 형들도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지금부터 휴지 뒤처리를 완벽하게 하기를 기대하시면 안 돼요. 잘하면 격려해주시길 바라요.
6. 도움 요청하는 방법 알려주기
유치원은 아이들이 많고, 선생님은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어디 부딪쳐서 다쳤는지, 손에 풀이 묻었는지, 양말이 물에 젖었는지 등은 아이들만이 알 수 있어요. 그러니 이런 일이 있다면 선생님께 알려야 해요. 지금부터라도 'OO아 유치원에서 힘들거나 안 되는 일이 있으면 꼭 선생님 도와주세요라고 말해야 해. 그러면 선생님께서 꼭 도와주실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아이가 안심이 되고, 선생님께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7. 스스로 식사할 수 있게 연습하기
점심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시간이지만 선생님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에요. 학기 초반에는 선생님들이 제대로 식사도 못해요. 아이들 중에는 스스로 먹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앉아서 멀뚱멀뚱 있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집에서 떠먹여 주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인데요. 물론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흘리더라도 스스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지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라요.
8. 이름을 부르면 손들고 큰소리로 '네'라고 대답하기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다르게 한 반에 적어도 10명 이상 많게는 20명 이상도 수업을 받습니다. 보조 선생님이 계셔도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느 한곳에 집중하다 보면 불러도 대답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부르면 쳐다라도 봐주면 선생님들께는 큰 도움이 된답니다.
9.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 만들기
보통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가지고 놀고 나중에 애들 재우고 엄마가 정리하는 경우가 많죠. 유치원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이나 교구는 아이들 스스로 정리해야 합니다. 정리하는 습관을 꼭 길러주셔야 합니다.
아직 어린 아기 같은데 유치원에 보낸다니 걱정이 많으시죠? 걱정보다는 내 아이를 믿어 주시고, 축하와 격려를 해주시기 바라요.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금방 적응을 할 거예요. 그러니 부모님께서도 위 사항을 연습시켜주시되 멀리서 지켜봐 주시길 바라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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