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게만 생각했던 우리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학교에 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에 갈 준비라고 하면 한글이나 숫자만 생각하시기 쉬운데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 확인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 인사하기
먼저 학교생활의 기본인 인사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단순히 오고 갈 때 하는 '안녕'이라는 인사 외에도 실수했을 때 친구에게 확실히 사과하기, 고맙다고 말하기, 선생님께 말씀드리기 등 이 있어요.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얼굴이 보이지 않아 확실히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길 쉬워요. 우리 아이는 분명히 사과를 했는데, 친구는 못 알아들어서 사과를 안 했다고 생각해서 화를 내기도 한데요.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같은 인사들은 좀 더 과장되게 하고 눈을 보며 하는 모습을 부모님들께서 먼저 보여주고 따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아요.
2. 가급적 빠른 언어치료
코로나가 끼친 해악중에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언어발달지연입니다. 저희 아이도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언어치료 선생님께 들은 바로는 상대방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과 부르는 말에 대답하는 것이 잘 되지 않고, 발음이 부정확한 친구들이 매우 많다고 해요.
만약 눈에 띄는 언어 지연이 있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려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시간도 없을뿐더러 저의 경험상 보험사에서도 강하게 압박이 들어옵니다. 저희는 더 치료를 받기 원해도 보험사는 더 많은 서류를 요구하거나 의사를 면담하는 등 보험금을 안 주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일찍 치료를 시작하시기를 바라요.
그리고 가정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부모님이 아이들과 더 많이 대화해 주시고 스킨십을 해주셔야 해요. 엄마와 대화하면서 눈을 맞추고 긴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셔야 해요.
3. 갈등 상황에 대처능력 키워주기
코로나로 인해 단체생활 또는 단체 활동이 줄어들고 몸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갈등 상황의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아이들은 친구와의 갈등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경험을 하게 돼요. 그런데 경험이 없다 보니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다던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던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을 많이 해요. 때로는 친구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도 하곤 하죠.
이런 경우도 어른들이 좋은 본보기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양보, 배려, 도와주기 등을 어른들이 모범이 되어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이제는 야외활동에 마스크가 해제되는 등 서서히 규제가 완화되잖아요. 이제라도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가족단위의 계획을 세워주세요. 또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 단체 활동이나 행사들을 많이 할 수 있게 건의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동화책을 같이 읽으면서 각 인물들을 연기해보고 그 마음이 어땠을지에 대해 대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지금 7살인 아이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반드시 지난 3년간의 부족한 경험들이 학교생활에서 드러날 거예요.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먼저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이것도 못한다 저것도 못한다 다그치지 마시고, 처음부터 다시 가르친다 생각하시고 따뜻한 마음과 눈길로 아이를 바라봐주세요. 그러면 반드시 아이들은 올바르게 자랄 수 있고,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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